에어텔은 항공권과 숙소만 묶어 파는 상품입니다. 공항에서 호텔까지 알아서 가고 일정도 직접 짭니다. 풀패키지는 여기에 버스·가이드·식사·입장료가 붙습니다. 흔히 말하는 "일본 자유여행"이 에어텔이고 "일본 패키지"가 풀패키지입니다.
값을 맞대 볼 때 흔히 하는 실수가 박수를 맞추지 않는 것입니다. 에어텔은 2박이 많고 풀패키지는 3박이 많아서, 그냥 중간값을 비교하면 실제보다 차이가 커 보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같은 도시·같은 박수끼리만 맞대 봤습니다.
그렇게 보면 차이는 1.21배에서 2.52배 사이입니다. 오키나와 2박은 에어텔 776,000원, 풀패키지 937,020원으로 16만원 차이뿐입니다. 오사카는 2박·3박 모두 1.4배 안쪽입니다. 반대로 도쿄 2박은 707,130원과 1,783,830원으로 107만원이 벌어집니다.
도쿄 2박 차이가 유독 큰 이유는 도쿄 풀패키지가 대개 후지산·하코네·닛코까지 도는 관광 일정이기 때문입니다. 버스와 가이드가 이틀 내내 붙습니다. 반면 도쿄 에어텔은 하네다·나리타에 내려 호텔만 주는 상품이라 전철로 다닐 사람이 삽니다. 도쿄는 전철이 촘촘해 자유여행이 수월한 도시입니다.
값만 보면 에어텔이 늘 유리해 보이지만, 풀패키지에는 식사와 입장료가 들어 있습니다. 하루 두 끼와 입장료를 합치면 1인당 5~7만원 정도는 현지에서 나갑니다. 3박이면 15~20만원입니다. 오사카처럼 차이가 22만원인 곳은 사실상 비슷하다고 보셔도 됩니다.
진짜로 봐야 할 것은 쇼핑입니다. 저희가 센 풀패키지 1,475건 중 쇼핑이 없는 상품은 448건(30%)뿐입니다. 도시마다 편차가 큽니다. 도쿄는 233건 중 132건(57%)이 쇼핑 없는 상품인데, 오사카는 345건 중 12건(3.5%)뿐이고 평균 0.97회가 들어 있습니다. 후쿠오카도 338건 중 56건(17%)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