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이 적혀 있는 25건을 여행사별로 갈라 보면 하나투어 18건, 참좋은여행 3건, 교원투어 여행이지 3건, 노랑풍선 1건이었어요. 한 여행사가 대부분을 차지해요. 그러니까 목적지마다 차이가 나는 건 목적지의 성격이라기보다 그 여행사가 에어텔 상품에 보험을 끼워 파는 방식을 쓰기 때문이에요.
실제로 25건 중 대부분이 자유여행·에어텔 상품이었어요. 항공과 호텔만 묶은 상품은 가이드가 따라붙지 않으니 사고가 났을 때 도와줄 사람이 없거든요. 그래서 보험을 함께 넣어 파는 것으로 보여요. 반대로 인솔자가 함께 가는 유럽·미주 장거리 패키지에서는 한 건도 나오지 않았어요.
여기서 오해가 생기기 쉬워요. "인솔자가 있으니 알아서 해 주겠지" 하고 생각하기 쉬운데, 인솔자는 병원까지 데려다줄 수는 있어도 치료비를 내주지는 않아요. 오히려 장거리일수록 의료비가 비싸고 일정이 길어 위험이 커요.
보험이 적혀 있다고 해서 보장 내용이 같은 것도 아니에요. 상품명에는 "여행자보험"이라고만 쓰여 있고 보장 한도가 얼마인지는 안 적혀 있어요. 실제 증권은 예약한 뒤에 나와요. 포함된 상품을 고르셔도 한도는 따로 확인해 주세요.
여행 기간도 봐야 해요. 저희가 센 1,420건을 기간별로 보면 3박5일이 29.6%로 가장 많고 2박3일 20.6%, 3박4일 15.6% 순이었어요. 보험료는 날짜 수로 매겨지니 내 일정이 며칠인지부터 알아야 가격을 비교할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