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가을에는 연휴가 세 번 있습니다. 추석이 9월 25일 금요일이라 9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 개천절이 10월 3일 토요일이고 10월 5일 월요일이 대체공휴일이라 10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 한글날은 10월 9일 금요일이라 주말과 붙어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입니다.
값이 뛰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패키지 값의 대부분은 항공 좌석값인데 좌석 수는 정해져 있고, 그 사흘에만 사람이 몰리기 때문입니다. 여행사가 미리 확보해 둔 싼 좌석이 먼저 팔리고 나면 남는 것은 비싼 좌석뿐입니다.
그런데 목적지마다 오르는 폭이 크게 다릅니다. 가까운 일본이 가장 많이 오릅니다. 사흘 쉬는 연휴에 다녀올 수 있는 거리라 수요가 그대로 몰립니다. 후쿠오카 142%, 오사카 131%, 삿포로 89%가 그 결과입니다.
반대로 나트랑과 타이베이는 추석 출발이 오히려 평일보다 쌌습니다. 나트랑 9%, 타이베이 10% 낮습니다. 3박 4일이 기본인 목적지는 사흘 연휴로는 빠듯해 수요가 덜 몰리고, 여행사는 그 기간에 잡아 둔 좌석을 오히려 낮춰 내놓습니다. "연휴는 무조건 비싸다"가 항상 맞지는 않다는 뜻입니다.
한 가지 더. 연휴에는 고를 수 있는 상품 수 자체가 줄어듭니다. 후쿠오카는 9월 29일 평일에 346건이 잡히는데 9월 24일에는 95건입니다. 4분의 1로 줍니다. 선택지가 좁아지는 것도 값이 오르는 이유입니다.
10월 연휴도 구조는 같습니다. 저희가 10월 3일·9일을 따로 재 보니 후쿠오카 +117%, 도쿄 +71%, 오사카 +55%, 방콕 +13%, 타이베이 +9%로 추석과 같은 순서였습니다. 즉 추석에 비쌌던 곳은 10월 연휴에도 비쌉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