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일부터 11월 30일 사이에 떠나는 삿포로 풀·세미 패키지 437개를 모아 여행사별로 나눠 봤습니다. 하나투어가 149개로 가장 많고, 아시아엔조이 103개, 노랑풍선 42개, 모두투어 35개, 참좋은여행 27개 순입니다. 교원투어 여행이지와 롯데관광이 각각 18개, 여기어때 16개, 한진트래블 11개이며 내일투어 7개, 투어비스 6개, 와이투어앤골프 3개, 행복여행사 2개는 특정 일정만 취급하는 수준입니다. 날짜를 먼저 정해 두셨다면 하나투어를 먼저 여시는 편이 빠릅니다.
값이 가장 싼 쪽은 물량이 적은 곳입니다. 와이투어앤골프 61만 9,830원, 노랑풍선 62만 7,299원, 투어비스 77만 5,030원, 교원투어 여행이지와 한진트래블이 각각 79만 4,430원입니다. 하나투어의 최저가는 82만 4,403원이고 중간값은 140만 6,403원입니다. 다만 최저가 상품은 대부분 부산 출발 2박3일이라 일정 길이가 다릅니다. 같은 3박4일끼리 비교하면 부산 출발 115개의 중간값이 121만 2,403원, 인천 출발 269개가 155만 1,030원입니다.
온천은 고르는 기준이 되기 어렵습니다. 437개 중 371개가 상품명에 온천이나 료칸을 달고 있어 여덟 푼을 넘습니다. 값도 갈리지 않습니다. 온천 표기가 있는 371개의 중간값은 140만 5,530원, 없는 66개는 135만 7,030원입니다. 사실상 삿포로 패키지를 사면 온천 숙박이 한 번은 들어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시아엔조이는 103개 전부, 하나투어는 149개 중 127개, 참좋은여행은 27개 중 26개가 온천 표기를 달고 있습니다.
대신 어느 온천지로 가는지는 크게 갈립니다. 상품명에 도야가 들어간 상품이 160개, 노보리베츠가 149개, 죠잔케이 또는 조잔케이가 47개, 소운쿄가 38개, 니세코가 4개입니다. 도야와 노보리베츠는 삿포로에서 차로 두 시간 안쪽이라 값이 낮은 상품에도 많이 들어갑니다. 실제로 두 지명이 들어간 상품의 최저가는 모두 61만 9,830원입니다. 반면 죠잔케이가 들어간 39개는 최저가가 101만 7,530원, 중간값이 193만 203원으로 가장 높습니다. 소운쿄는 38개에 최저 101만 7,530원, 중간값 123만 4,050원입니다.
쇼핑 표기는 다른 목적지와 반대로 읽어야 합니다. 437개 중 쇼핑을 한 번 들르는 상품이 251개, 한 번도 들르지 않는 상품이 185개, 두 번이 1개이며 세 번 이상은 없습니다. 그런데 중간값은 쇼핑 없는 쪽이 245만 4,100원으로 쇼핑 한 번인 쪽 121만 2,403원의 두 배입니다. 이유는 아시아엔조이입니다. 이 여행사의 103개는 모두 열 명 안팎이 따로 움직이는 소수 단독 상품이고 전부 쇼핑과 선택관광과 팁이 없으며 최저가가 176만 550원부터입니다. 이 103개를 빼고 보면 쇼핑 없는 상품은 82개로 줄고 중간값은 158만 130원이 됩니다. 그래도 쇼핑 한 번인 상품보다 서른 푼 높습니다.
가이드 경비가 상품값에 포함된 상품은 437개 중 217개입니다. 아시아엔조이 103개와 하나투어 68개가 대부분이고, 참좋은여행 15개, 노랑풍선 10개, 모두투어와 내일투어 각 7개, 롯데관광 3개가 따릅니다. 교원투어 여행이지와 여기어때, 투어비스, 와이투어앤골프는 한 개도 없습니다. 값이 싼 쪽을 고르시면 현지에서 가이드 경비를 따로 내셔야 한다는 뜻입니다. 가이드 경비가 포함되고 쇼핑까지 없는 상품은 179개인데 가장 싼 값이 116만 3,030원입니다.
출발 공항과 일정도 함께 보십시오. 인천 출발이 277개, 부산 출발이 130개, 청주 출발이 29개이고 김포 출발은 1개뿐입니다. 중간값은 부산 120만 618원, 청주 148만 3,130원, 인천 155만 1,030원 순입니다. 일정은 3박4일이 414개로 대부분이고 2박3일 17개, 4박5일 5개, 6박7일 1개입니다. 2박3일 17개의 중간값은 82만 4,403원이라 3박4일의 139만 1,417원보다 57만원가량 낮습니다. 437개 전부가 직항이고, 네이버 패키지투어의 선택관광 표기도 437개 전부 없음입니다. 항공사는 아홉 곳인데 이스타항공 78개, 진에어 75개, 트리니티항공 71개, 제주항공 68개, 에어부산 45개가 앞이고 대한항공 20개와 아시아나항공 36개는 중간값이 각각 273만 4,915원과 292만 1,640원으로 크게 높습니다.
출발 달로 보면 10월이 155개에 중간값 132만 9,050원, 11월이 282개에 146만 4,603원입니다. 10월 상품은 이미 많이 팔려 남은 자리가 줄어든 상태이고, 11월은 물량이 두 배 가까이 되지만 값이 더 높습니다. 11월 하순으로 갈수록 눈 시즌 수요가 붙기 때문입니다. 값만 보신다면 10월 남은 자리를, 자리 고르는 폭을 보신다면 11월을 여시는 편이 낫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