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1일부터 11월 30일 사이에 떠나는 오키나와 풀·세미 패키지 244개를 모아 봤습니다. 0박 상품이나 현지 단품, 골프 상품은 처음부터 없었고 중간값의 3분의 1보다 싼 값도 하나도 없었습니다. 244개 전부가 직항이라는 점도 특징입니다. 다른 일본 목적지와 달리 경유 상품이 아예 없습니다.
값을 가장 크게 가르는 것은 여행사가 아니라 일정 길이입니다. 2박3일이 53개로 최저 71만 7,703원, 중간값 96만 9,030원입니다. 3박4일은 182개로 최저 79만 5,303원, 중간값 136만 6,730원입니다. 중간값 차이가 39만 7,700원이라 사실상 40만원입니다. 4박5일 6개는 중간값이 200만원대이고 5박6일 1개, 7박8일 2개는 사실상 특수 상품입니다. 오키나와는 섬 안에서만 움직이기 때문에 하루를 줄여도 동선이 크게 망가지지 않습니다. 값만 보신다면 2박3일부터 여시는 편이 낫습니다.
출발 공항과 일정을 묶어 보면 더 분명해집니다. 부산 출발 2박3일이 29개로 중간값 91만 5,680원, 인천 출발 2박3일이 24개로 104만 7,115원입니다. 부산 출발 3박4일 24개는 108만 8,292원인데 인천 출발 3박4일 149개는 143만 4,630원입니다. 즉 네 조합 가운데 부산 2박3일이 가장 싸고 인천 3박4일이 가장 비쌉니다. 그 차이가 52만원가량입니다. 청주 출발도 9개 있는데 전부 3박4일이고 전부 에어로케이 항공이며 최저 102만 7,230원, 중간값 113만 3,930원입니다.
여행사별로는 하나투어가 104개로 물량 1위입니다. 모두투어 60개, 아시아엔조이 25개, 노랑풍선 18개, 여기어때 9개, 롯데관광 8개, 참좋은여행 7개 순입니다. 교원투어 여행이지와 내일투어가 각 5개, 한진트래블 2개, 투어비스 1개입니다. 그런데 2박3일만 세면 모두투어 25개가 하나투어 17개보다 많습니다. 노랑풍선과 참좋은여행이 각 4개, 교원투어 여행이지와 롯데관광, 한진트래블이 각 1개이고 아시아엔조이와 여기어때, 내일투어, 투어비스는 2박3일 상품이 하나도 없습니다.
가장 싼 값 여섯 개는 모두투어 71만 7,703원 두 건, 하나투어 75만 5,630원, 참좋은여행 75만 9,050원, 모두투어 76만 6,203원, 노랑풍선 77만 5,030원입니다. 앞의 세 건 중 두 건이 부산 출발이고 여섯 건 모두 2박3일입니다. 모두투어의 71만원대 두 건은 상품명에 원데이버스투어 포함이 붙은 자유 일정형이고 쇼핑이 없으며 가이드 경비도 포함입니다. 중간값이 가장 낮은 곳은 참좋은여행 94만 9,050원인데 상품이 7개뿐이라 날짜를 맞추기는 어렵습니다.
오키나와는 쇼핑 횟수로 값을 가르기 어렵습니다. 244개 중 쇼핑 한 번이 153개, 쇼핑 없음이 91개이고 두 번 이상은 하나도 없습니다. 다른 목적지에서 흔한 쇼핑 세 번짜리 저가 상품이 이 목적지에는 없다는 뜻입니다. 중간값은 쇼핑 없는 쪽이 197만 3,950원으로 쇼핑 한 번인 쪽 112만 5,200원보다 높습니다. 아시아엔조이 25개가 전부 쇼핑 없는 소수 단독 상품이고 최저가가 197만 3,950원부터여서 그렇습니다. 이 25개를 빼면 쇼핑 없는 상품은 66개로 줄고 중간값은 173만 480원이 됩니다. 그래도 쇼핑 한 번인 상품보다 높습니다.
가이드 경비도 같은 방향으로 읽어야 합니다. 상품값에 가이드 경비가 들어 있는 상품은 101개이고 중간값이 187만 1,130원입니다. 들어 있지 않은 143개는 113만 3,930원입니다. 포함 상품 쪽이 74만원가량 높습니다. 여행사별로 보면 하나투어 104개 중 36개, 모두투어 60개 중 19개가 포함이고 아시아엔조이 25개와 내일투어 5개는 전부 포함입니다. 반면 교원투어 여행이지와 한진트래블은 한 개도 없고 노랑풍선은 18개 중 1개, 롯데관광은 8개 중 1개뿐입니다. 싼 상품을 고르시면 현지에서 가이드 경비를 따로 내셔야 합니다.
상품 내용은 대체로 비슷합니다. 244개 중 상품명에 츄라우미가 들어간 상품이 105개, 자유 일정을 뜻하는 표현이 들어간 상품이 84개, 아메리칸빌리지 27개, 만좌모 15개입니다. 수족관과 자유 시간이 거의 모든 상품의 공통 구성이라는 뜻입니다. 대신 세미패키지로 분류된 상품이 43개인데 노랑풍선 13개, 모두투어 11개, 여기어때 8개, 교원투어 여행이지와 내일투어 각 4개, 롯데관광 2개, 참좋은여행 1개입니다. 하나투어는 104개 전부가 풀패키지입니다. 자유 시간이 많은 쪽을 원하시면 하나투어가 아닌 곳을 먼저 보십시오.
출발 달로 보면 11월이 137개에 중간값 120만 1,830원, 10월이 107개에 135만 7,030원입니다. 물량도 값도 11월이 낫습니다. 같은 일본이라도 삿포로는 11월이 눈 시즌 수요 때문에 더 비쌌는데 오키나와는 반대입니다. 10월은 아직 성수기 끝자락이고 11월은 기온이 내려가 해수욕이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바다 물놀이가 목적이시면 10월, 값과 날짜 선택 폭이 목적이시면 11월입니다.




